드디어 7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4주간의 챌린지 과정이 끝났습니다! 끝나고 바로 쓰기 시작했는데 여행도 갔다오고, 말을 정리하다보니 이제야 올리게 됐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달이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까 너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어간 것은 정말 많았던 한 달이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며 학습한 내용들은 이제는 안 까먹을 것 같지만, 하면서 느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을 알기에 이렇게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나중에도 이 후기를 보며 열심히 했던 지난 한 달의 마음가짐을 안 까먹었으면 좋겠네요😊
우선 챌린지에서의 과정들을 다시 되돌아보며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1~2주차와 3~4주차를 나눠서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주차
저는 베이직을 했어서 챌린지도 베이직에서 좀 더 난이도가 올라간 정도가 아닐까?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1~2주차에는 베이직과는 비교도 안되게 휘몰아치는 난이도에 좀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미션 자체도 쉽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스스로 모든 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정하고, 어느 정도까지 해낼지도 제가 정하는 그 과정들이었습니다.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할지, 미션을 수행하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할지 결정하는 것도 어려웠고, 하루에 얼마나 미션을 하고, 휴식을 취할지 정하는 것까지도 어려웠습니다. 저는 사실 이렇게까지 자율적으로 제가 모든 걸 정해서 해야하는 건지는 모르고 네부캠에 들어왔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료 캠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을 때에 제 고민을 이야기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저만 그런 고민을 했던 것은 아니었던지 같은 고민을 했던 캠퍼들이 꽤 많아서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캠퍼들의 생각을 들으며 저도 나름대로의 방법을 점차 찾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고민에 대한 해답도 얻고 같은 길을 걸어나가는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혼자 고민하고 앓기 보다는 고민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해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경험해서 정말 좋았던 2주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피어세션을 진행하며 점점 피폐해지는 그룹원들의 모습을 보며 서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다음 주의 미션을 또 수행해나갈 서로를 응원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다들 정말 좋은 동료였기에 멤버십에서 또 만나고 싶습니다 :)
학습의 측면에서도 어땠나 생각해보면 압도적인 학습량과 처음 접하는 학습 방식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워갈 수 있었던 것이 많았습니다. 1~2주차는 "나 개인"이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어떻게 성장할지 갈피를 조금이나마 잡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4주차
3~4주차에는 그래도 1~2주차보다는 비교적 여유로웠습니다. 물론 그 전 주만큼이나 어려운 과정이긴 했지만, 앞선 미션들을 거치며 어떻게 미션을 수행할지 루틴이 좀 생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이제 놓친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2주차에는 하루하루 미션을 수행하기 급박해서 학습과 정리를 대충하고 넘어갔던 개념들이 있었는데, 그 여파를 3~4주차에서야 맞고 나서 허겁지겁 다시 학습하기도 했습니다:(
학습 정리를 할 때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며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 때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동일한 개념을 이전 미션에서 접했더라도 직접 정리하며 체득한 개념을 바탕으로 미션을 해결한 것이 아니면 나중에 그 개념을 다시 사용하려고 해도 잘 생각 안 나고는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몇 번 하다보니 미션 구현보다도 미션에 필요한 개념들을 학습하고 정리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한 다음부터는 학습 정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고, 그것이 저의 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2주차에는 이런게 있었구나하고 미션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가 됐다면, 3~4주차에는 그걸 다시 정리하고 되돌아보며 여기저기 활용해보며 지식을 더 확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동료 캠퍼들과의 활동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을 캠퍼들과 보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소통 역량을 확실히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미션에 의욕적이다보니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종종 있었는데 이유나 근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저의 생각을 전하고, 서로의 의견을 바탕으로 절충안을 조율해보며 협업 경험을 쌓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제가 모르는 것을 동료 캠퍼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제가 아는 것은 동료 캠퍼에게 설명하기도 하며 확실히 아는 것과 아직 잘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다시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1~2주차는 나 개인의 성장이었다면 3~4주차는 다같이 팀으로써 같이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협력의 가치가 정말 중요시되는 개발자에게는 학습만큼이나 중요한 배움이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니까 네이버부스트캠프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많은 경험을 주려고 만들어진 과정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챌린지의 진짜 마지막 미션인 3차 테스트까지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제가 미션에서 학습하고 구현했던 것들이 제대로 알고 넘어갔던게 맞나? 또 의심이 됩니다...그치만 이런 의심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거겠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사실 하면서도 좀 힘들어서 끊임없이 내가 개발자가 맞는 직업인가? 의심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의심은 계속 뒤로 밀어보내며 눈 앞에 주어진 걸 하는데 집중하니 챌린지 수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는 순간이 무수하겠지만 이번 챌린지에서 했던 것처럼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에 더 집중하며 느리더라도 꾸준히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의 여정을 이어나가보겠습니다!
함께 한 모든 동료 캠퍼분들 고생 많으셨고, 다들 앞길에 행운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모두 럭키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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